(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 종전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 측에서 미국의 종전 협상안이 속임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이란 관리들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이집트·터키 측에 미국의 군사 움직임과 대규모 병력 증강 등을 언급하며 종전 협상안이 속임수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미국과 이란이 26일 파키스탄에서 직접 만나 종전안 협상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란 측이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측에서는 JD밴스 부통령이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며 협상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란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두 번 속았으며, 다시는 속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핵 협상 며칠 전에 이란을 공격했으며, 올해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 이틀 전까지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란 측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안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중동 내 병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불신의 근거로 들었다.
미 국방부는 육군 소속의 제82 공수사단을 중동 지역으로 파병할 계획이다. 제82 공수사단은 육군 최정예 부대다. 그밖에 여러 전투기 비행대와 수천 명의 병력을 포함한 추가 증원군이 몇주 내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와 군사적 격상 옵션을 동시에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이란과 미국 간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전쟁이 2~3주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 12는 미국이 향후 1개월 휴전을 선언하고 이 기간에 15개 조항을 놓고 협상하는 방안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요구 목록은 ▲기존의 핵 능력을 완전히 해체 ▲핵무기를 절대 추구하지 않기로 약속 ▲이란 영토 내에서의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약 60%로 농축된 우라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인도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 시설 해체 ▲IAEA의 완전한 접근 권한·투명성·감시 권한 부여 ▲역내 대리 세력 전략 포기 ▲역내 대리 세력에 자금 지원·지휘·무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태 유지 ▲ 미사일 프로그램 사거리 수량 모두 제한 ▲미사일 사용은 자위 목적에 한정 등이다.
이란은 반대 급부로 ▲국제사회가 부과한 모든 제재의 전면 해제 ▲미국의 이란 민간용 핵 프로그램 발전 지원(부셰르 원자력발전 전력 생산 포함) 등을 얻게 된다. 합의 위반 시 제재 복원을 추가하면 총 14개다. 나머지 1개는 밝혀지지 않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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