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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타코', 이란과의 전쟁에서는 힘들 듯"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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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월가에서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거래 전략이 이란과의 전쟁에서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과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쉽게 발을 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전쟁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에 즉시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며 "하지만 특히 전쟁의 현 단계에서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더라도 석유와 가스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쟁이 끝난다고 해서 석유와 정제 제품의 공급이 갑자기 재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전 퀀트 책임자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과의 협상 발표가 시장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장 조작은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실질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등에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분석 플랫폼 더 코베이시 레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란 전쟁 대응 방식은 작년 중국과의 무역분쟁 양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작년 시장이 불안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중국은 협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양국간 관세 합의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명확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며, 충격 후 시장 전반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다"고 분석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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