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월가 대형 은행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금융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수년간의 준비 과정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 에이미 올덴버그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패널 토론에서 "월가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움직임은 포모(FOMO·소외 불안 증후군) 때문"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해당 움직임이 그들이 수년간 인프라를 구축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랫동안 암호화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미국 주요 은행들이 최근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확대하기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
이러한 변화에 모건스탠리는 거래와 자산 관리, 인프라를 아우르는 보다 구체적인 디지털 자산 전략을 발표했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자체 대체 거래 시스템(ATS)에서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덴버그는 "2026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토큰화된 주식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트래젝토리 크로스'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이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예탁증권(ADR)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확장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덴버그는 "수십 년간 구축된 금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서 더 빠른 결제와 상시 거래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호화폐 스타트업과 대형 금융기관 간의 차이를 언급하며 "창업자들이 은행 시스템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 역시 금융 시스템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덴버그는 "우리 혼자서 현대화할 수는 없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고도로 복잡하게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라고 평가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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