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2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측에 1개월 휴전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급등 출발했다. 장중 한 때 5,740.97까지 치솟았으나, 미군의 82공수사단 중동 투입 승인 등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히 잔존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줄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천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장 초반 순매수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은 오전 11시 10분경을 기점으로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1조3천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조3천34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의 흐름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1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장중 100만 원 선을 재돌파했다.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오후 들어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전일 대비 0.91% 오른 99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방산업종에서는 LIG넥스원이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 협약 체결 소식에 14.51% 급등했고, 현대로템(7.20%), 한화시스템(7.31%) 등도 동반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인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1천만 달러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4.9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장보다 38.11포인트(3.40%) 급등한 1,159.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천8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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