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유가가 200달러에 도달했을 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가가 더 크게 상승할 경우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다만, 이것이 통상적으로 수행되는 평가의 일환이며, 특정 유가 수준을 전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30% 상승해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거의 40% 상승해 약 10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여파에 미국 휘발유 가격은 30% 상승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주요 성과로 내세운 가격 하락분을 모두 상쇄했다.
유가가 200달러에 도달할 경우 세계 경제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봤을 때 유가가 이 수준에 도달한 것은 지난 50년간 단 한번으로, 금융위기 직전의 2008년이었다.
세계 중앙은행들도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파로 돌아서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이란 군사 충돌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독일과 영국, 일본의 중앙은행들도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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