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WGBI 임박] '큰 손' 일본 투자자의 선택은

26.03.2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점 이후 일본계 투자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WGBI를 벤치마크지수로 둔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일본계 투자자로 지목되는데 이들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될 경우 국내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WGBI를 벤치마크지수로 둔 글로벌 자금은 약 2조5천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일본계 연금 보험 등 기관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WGBI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 기준으로 2.05%이며, 일본을 제외한 전체 지수에서 비중은 2.55%로 수준이다.

대략 7천500억달러를 WGBI 추종 일본 자금으로 보고, 이들이 BM에서 우리나라 비중인 2% 정도를 산다고 보면 154억달러(23조원) 정도를 일본 기관의 매수 여력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 일본 채권 투자자들을 접한 국내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채 투자에 대해 크게 부정적 인식은 없으나, 실투자를 앞두고 진척이 느린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선 우리나라 국채 금리와 입찰 등을 자세히 문의하며 투자를 저울질하는 기류가 엿보인다는 긍정적 기류도 전해진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중국 국채가 지수에 편입될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중국이 WGBI에 편입된 이후에도 투자를 피했는데 이런 상황은 아니란 설명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일본계 운용사에서 우리나라 금리와 시장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문의했다"며 "WGBI 관련 매수를 검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액티브한 투자를 모색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WGBI 편입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채를 사다가 리테일 등에 팔려고 하는 등 일본 금융기관의 적극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고채 10년물 입찰 당시 외국인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WGBI 관련 자금이란 소문이 시장에서 돌았지만, 투자 주체는 일본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편입 시작 시점인 4월이 되더라도 자금이 바로 유입되진 않고, 월말 리밸런싱 시기에 맞춰 유입 흐름이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일본 같은 경우 금융기관이 정부 기류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구윤철 부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협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FTSE 러셀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