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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만 묻어도 뛰는 건설주…DL이앤씨도 52주 신고가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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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우건설도 원전 수혜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미국 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 등 원전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주가는 지난 25일 7만4천원까지 치솟은 뒤 6만9천3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전일보다 14.9% 상승한 액수다.

주가가 상승한 주요인은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액은 약 1천만달러(약 150억원)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설계 기술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SMR의 표준화·모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에 대해 "원전을 필두로 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건설업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전, 재건(이란),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투자 포인트에 있어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십을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조만간 초기 설계 단계 참여를 통한 미국 SMR 시장 진입 소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SMR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비주간사 참여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건설업계에선 원전 사업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며 올해 초부터 주가 상승세를 보여 온 현대건설[000720]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웨스팅하우스, SMR 부문에서는 홀텍(Holtec)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역시 원전을 이끄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건설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AA급 건설사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주요 과제"라며 "경쟁력이 주택 경기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축 여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은 개별 건설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체력이 시장의 검증을 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손실 요인과 잠재 리스크가 시장이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통제되고 있음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기업 간 신용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오전 9시33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3.9% 하락한 6만6천600원에 거래됐다.

DL이앤씨와 글로벌 SMR 기업 엑스에너지 설계 계약식

[출처: DL이앤씨]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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