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 축적하고 확산해야"
[출처: ㈜LG]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장단에 빠른 실행을 주문했다.
26일 ㈜LG[003550]에 따르면 LG그룹은 전날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AI가 불러올 산업 구조 변화를 과거 전기와 인터넷의 도입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기에 사업의 임팩트(영향)가 있는 곳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 회장은 "AX(AI 전환)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CEO(최고경영자)와 사업 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사장단에 강력한 실행을 당부했다.
LG는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이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신속한 실행을 바탕으로 설계,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AX를 활용해 구조적 혁신을 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근 LG는 한화에 그룹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주력 사업인 전자와 화학, 배터리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부진한 탓이었다.
이런 가운데 구 회장이 'AX 속도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AI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한편, LG는 이번 사장단 회의 자체가 'AX 실행 현장'이 됐다고 밝혔다. LG는 분임조 토의 과정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논의의 맥락을 분석하고 키워드를 추출, 요약했다고 설명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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