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명노현 LS 부회장 "당분간 IPO 계획 없다…투자 재원 충분"

26.03.2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명노현 ㈜LS 부회장이 최근 자본시장의 화두인 '중복 상장' 이슈와 관련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을 통해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 부회장은 26일 용산구 LS사옥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복 상장과 관련해 정부 지침이 나오면 이를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며 "당분간은 (계열사) IPO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촬영: 김경림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모회사와 자회사 중복 상장에 따른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명 부회장은 자회사 LS MnM의 상장 시점 및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LS MnM은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LS MnM은 투자 계약 조건에 따라 JKL파트너스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침이 확정되어야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는 만큼 JKL 측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JKL 측도 단기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자 재원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지장 없다'고 선을 그었다. LS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약 1.5조 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명 부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1.5조 원 수준의 현금 흐름이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S MnM의 배터리 소재 투자나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공장 증설 등 핵심 투자는 향후 2~3년 이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중복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없이도 재무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 완료 후 발생하는 현금은 신사업 확장이나 주주 배당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외 변수에 따른 LS전선의 현지 사업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명 부회장은 "미국 내에 해저 케이블 공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지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약 1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노현 LS 부회장

[출처: ㈜LS 제공]

명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주력 사업 수익 극대화, 신사업 조기 안정화, AI 기반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전력 시장 호황과 국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등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미국 현지화 투자를 안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을 영업·생산·R&D 전 영역에 이식해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명 부회장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며 "실적 개선과 연계한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