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주창하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그의 임기를 넘어서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럴 더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25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발표한 새로운 논문에서 연준이 금융시장 내 영향력을 심각한 스트레스 없이 줄이려면 은행 유동성 규제 개편과 지급결제 시스템 재설계 등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급결제 시스템에 유동성 절약 매커니즘을 도입하는 방법은 연준뿐 아니라 시중 은행의 변화도 동반돼야 해 길게는 5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 더피 교수의 관측이다.
워시 지명자의 임기는 4년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금융 위기 때 은행 간 자금 조달을 지원하도록 유동성 절약 메커니즘을 운영하고 있다.
워시 지명자는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축소가 금리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거의 제시한 바 없다.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은행들이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준비금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 규제를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더피 교수는 이러한 유동성 규제 완화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은행들이 연준의 할인창구를 사용하는 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감독당국의 명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할인창구 사용을 장려하지만 시중 은행들은 경영 부실이라는 낙인이 찍힌다는 이유로 창구 사용을 기피해왔다.
더피 교수는 연준이 할당량을 초과하는 준비금 잔액에 더 낮은 금리를 지급하는 방법의 경우 비교적 빠르게 시행할 수 있지만 설계와 의사소통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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