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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운전문지 "호르무즈 사전 허가제로…13일 이후 통과 선박 26척"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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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엄격한 심사 거쳐야…사실상 '통행료 징수소' 체제"

"3월 초 이후 총 142척 호르무즈 통과…67%는 이란과 직접 관련 있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주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강력한 통제 속에 사실상 '통행료 징수소'(toll booth)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는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특정 항로를 통해서만 배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즈리스트는 현재 체제는 선박 운영자가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 이후 혁명수비대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은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6척이었다고 전했다.

매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정상'(normal) 항로를 거치는 자동식별시스템(AIS) 데이터 추적이 가능한 선박 통과는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AIS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우회 항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는 21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즈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선박 운영자들은 출항 전에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승인된 중개업체와 접촉할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식별번호와 소유 구조, 화물 목록, 목적지, 전체 선원 명단 등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선박이 직접 통행료를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두 척의 선박은 통행료를 지불했으며 금액은 위안화로 정산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달 초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총 142척으로, 이 가운데 67%는 교역 또는 소유권 등을 통해 이란과 직접적 연관이 있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이 비중이 90%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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