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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상승…투심 악화·금안보고서 반영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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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김성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6일 오전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투자심리 위축 기류가 두드러지면서 약세 전환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발표로 관련 경계감이 완화하면서 단기물 금리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 금리 대비 1.0bp 오른 3.565%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3.867%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03.47에,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08.72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8천200여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00여계약 팔았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낙관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란 언론에서 "이란이 결정하는 시점에 종전이 이뤄질 것이며 우리의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종전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이에 간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아시아 장에서 상승 반전하여 배럴당 9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 당정 협의'가 열렸지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등장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예상 초과 세수는 결과가 나와 있지만 세부 단위까지 알 수 있는 건 3월 말이 돼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법인세 추가 세수, 증시 활성화로 인한 증권거래세 세수도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만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은 수급과 환율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한은이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고채 금리가 장중 한때 강세 전환하기도 했다.

이수형 금융통화위원은 "외환·금융시장의 움직임, 중동상황 전개 및 파급영향을 신중히 살피는 한편,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안정상황 기자설명회에서 "환율이든 유가든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추가적인 급등이 있다면 리스크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얇은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 탐색에 집중하고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투심이 좋지 않아 장이 계속 얇아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은에서는 물가 전망 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하고 시장 움직임 지켜볼 것"이라 덧붙였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체적으로 매수 여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가 안정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 마감 이후 재정경제부는 4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10년 국고채 틱차트

phl@yna.co.kr

sjkim3@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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