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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김용범 "주가 상대적 부진…거버넌스 진정성 차이 느낄 것"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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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 MBK 자구 노력 선행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이수용 기자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1년간 상대적인 주가 부진에 대해 "그동안 저평가가 적었던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6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주주와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최근 메리츠금융 주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3.6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각각 633.91%와 198.2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김 부회장은 "작년과 올해 메리츠 주가가 상대적으로 재미없다"며 "대표이사(CEO)를 맡으면 주식을 제 돈으로 매수하다 보니 메리츠금융 주식 40만주를 들고 있어서 저도 관심이 많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메리츠금융 주가 부진 이유에 대해 "가장 큰 건 메리츠는 그동안 거버넌스, 주주환원, 자본배치 문제 등 한국기업이 낙후된 부분에 있어서 앞서갔기에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기업들이 법과 제도 개선 과정에서 기대감으로 (메리츠와의 주가 격차가) 좁혀지면서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느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과 주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투자자산 평가를 바로 반영한다던가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등 부풀리기 없이 단단하게 하고 있다"며 "견실하게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자본배치를 꾸준히 합리적으로 잘해간다면, 다른 회사와의 진정성에 있어서 질적 차이를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 이후에는 1시간30분 넘게 기업설명(IR)팀과 주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바뀐 게 없다. MBK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다"며 "충당금과 준비금을 각각 215억원과 2천200억원 정도 쌓았고, 손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기에 준비금이 더 많은 것"이라고 공유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익스포저는 1조2천억원으로 담보가치 5조원이 더 크다"며 "저희는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대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서는 "해외투자 중순위 오피스 투자 건에서의 아픈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서 담보를 확실히 챙기고 가는 투자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는 '해외부동산 손실' 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R 담당자는 "작년 해외부동산 손실이 2~3천억원 있었고 올해도 1천억원 추가로 쌓으면서 4천억원 정도의 아쉬운 손실이 반영됐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서 손실이 줄어들면서 이익을 늘어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따른 비용은 예상대로 1천억원 내라고도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선보일 새로운 증권 MTS에서는 해외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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