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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벌고 어떻게 쓸 것인가…메리츠 김용범이 추천한 책은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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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송하린 기자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던진 화두는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26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과 '돈의 방정식'을 선물했다.

이 두 책은 돈을 현명하게 모으는 방법과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역사와 인간의 심리로 풀어낸 것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김 부회장이 선정한 책이다.

김 부회장은 "책을 권하는 건 주제넘을 수 있어 잘 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식 투자에서 심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선물한 '현금의 재발견'과 마찬가지로 올해 선정한 책 모두 돈에 대한 심리를 주로 다루고 있다.

돈의 심리학은 돈을 모으기 위해선 어떤 관점과 심리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돈의 방정식은 돈을 어떤 관점으로 보고 운영할 것인가를 다룬다. 자유를 얻는 법과 자유를 어떻게 누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김 부회장은 "두 권의 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저자인 모건 하우절은 책을 통해 "돈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라며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행복을 주는지, 어떻게 성공을 정의하는지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향, 희망, 두려움을 알아야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이 우리의 삶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투자에 있어 지속 가능한 것을 강조했다. 이는 메리츠금융이 추구하는 장기 투자와도 맞닿은 부분이다.

모건 하우절은 책에서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률은 얼마인지가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익률은 얼마인가"를 강조했다.

투자를 하는 데 상황은 계속 변한다는 점도 담겼다.

여러 전략이나 지표들이 한때 효과가 있었으나 현재는 힘을 잃고 있고, 상황은 변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를 잘해야 한다고짚었다.

저자는 "배당금만 하더라도 그렇다. 장기투자수익의 기반으로 현금흐름할인 이론을 만들 때 사용했던 도구지만,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바라보는 관점은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번창하는 기업 중 일부는 배당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주주환원 금액 전액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했다. 메리츠금융은 현재 상황에서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이 더 효율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 판단하고 실행한 셈이다.

변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책을 통해 '예상은 많이 하고 전망은 줄여라', '세상은 바뀌는데 내 생각이 영원하기를 바라지 마라', '투자는 금융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돈과 관련한 사람에 대한 연구임을 깨달아라'고 조언했다.

메리츠금융은 "돈의 흐름을 읽는 지혜와 마음가짐을 공유하고 인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책을 선정했다"며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는 원칙처럼 주주이자 파트너로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hrsong@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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