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이 결국 중국 경제에 이득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아가테 데마라이스 선임 정책 연구원은 "중국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은 분명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동시에 중국의 전력화 전략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데마라이스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제조업체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하지만 장기적 변화는 중국의 강점, 즉 낮은 석유 의존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마레이스 연구원은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원유 가격 급등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또한 대규모 국내 석탄 매장량과 빠르게 확장되는 재생 에너지, 상당한 원유 비축량을 포함하는 에너지 구성을 통해 수년간 완충 장치를 구축해 왔으며, 이로 인해 많은 다른 국가들보다 충격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데마레이스 연구원은 또 이란 전쟁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의 미국 달러 지배력이 약화하고, 위안화 결제 영향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란은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화물 대금 결제가 중국 위안화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데마레이스 연구원은 "비록 거래의 극히 일부만 통화가 바뀐다 하더라도 그 아이러니는 극명할 것이다"며 "미국이 시작한 전쟁은 비달러화 에너지 판매의 정상화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극단적 시나리오에 비교적 잘 대비돼 있으며, 중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BoA는 "수년간 디플레이션과 싸워온 중국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더 높은 관용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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