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토마 브라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과 같은 급락장이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포춘지에 따르면 토마 브라보의 공동 창업자인 올란도 브라보는 최근 마이애미에서 유한책임출자자(LP) 대상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에서 AI발 공포에 개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보지 않고 일률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보 공동 창업자의 분석은 최근 AI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약화할 것이란 공포에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고 부를 정도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연초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약 2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주가매출비율(PSR)은 9배에서 6배로 축소돼 2010년대 중반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는 "AI에 의해 파괴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매우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들은 어차피 파괴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품에 깊은 전문성이 내재된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이번 AI발 공포에 부당하게 가치가 하락했으며, 이 중에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승자가 될 뛰어난 기업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보 공동 창업자는 다만, 구체적인 기업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금처럼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큰 상태는 매우 뛰어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보 공동 창업자는 지난 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소프트웨어 주식이 과매도 상태"라며 "진짜 구조적 문제는 AI가 아니라 수익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00개 이상의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부분은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며, 매출 배수로 거래되는 구조는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토마 브라보는 약 80개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약 1천8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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