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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동반 약세…트럼프 경고에 인플레 우려 반영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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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약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안을 주고받았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진 않다는 의구심이 생기면서 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채권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10bp 오른 4.36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90bp 상승한 3.93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50bp 오른 4.92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4.6bp에서 43.8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국제 유가는 다시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지하게 임하라며 경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04%,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4.68%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 시점이 오면 되돌릴 수 있는 건 전혀 없고 상황은 절대 좋지 않게 전개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미국 국채금리에도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반영되는 흐름이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전략가는 "지금까지는 미국 국채시장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잠재적 침체 충격은 무시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책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채금리가 단기간엔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미국의 휴전안에 대해 답변을 보냈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채금리도 상승 폭을 일부 낮추는 모습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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