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손지현의 채권분석] 갈피 잡기 힘든 하루하루

26.03.2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채권시장은 다음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정부의 강력한 채권시장 안정 의지를 곱씹으며, 대외금리 흐름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전일 재정경제부는 중동사태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채권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국고채에 대한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재경부가 필요시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수차례 예고한 바 있는데, 드디어 실제 액션이 나온 셈이다.

이날과 내달 1일 2조5천억원씩 총 5조원 규모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음주 WGBI 편입에 맞춰 앞뒤로 채권시장의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명확히 줬다.

다만 바이백 종목에 지표물과 바스켓채권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감이 나오기도 했다.

2주 전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에서는 지표물과 바스켓채권이 골고루 포함됐던 바 있어, 더 기대감이 컸을 수 있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아직 내달 1일에 진행되는 다음 바이백이 남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도 나오고 있다.

간밤 글로벌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거듭 압박하는 한편 이란 석유 통제권도 고려한다고 하면서, 미국 지상군 투입 등 확전 우려가 가중됐다.

종전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고 미 국채 금리도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16달러(4.61%) 오른 배럴당 94.48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영향받아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3bp 급등한 3.9820%, 10년물 금리는 8.2bp 상승한 4.4160%를 나타냈다.

다만 장 마감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오는 4월 6일까지 타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재차 오락가락하는 측면이 있어서, 아시아장에서 추가적인 국제유가 및 대외금리 움직임에 따라 연동될 수 있어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는 2주간 배럴당 90달러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일 정부가 공공요금과 외식 등 20개 품목을 물가 특별관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여파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물류비, 공산품, 식품,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일 중간 경제전망에서 중동 전쟁 리스크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종전보다 0.9%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한편, 신현송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의 지명이 이뤄진지 엿새가 다 되어 가면서, 신 후보자의 입국 일자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청문회 준비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 중에는 입국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한데, 신 후보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의미를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듯하다.

신 후보자가 매파라는 시각이 강하지만,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로서의 스탠스이고, 중앙은행의 총재로서의 모습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