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이란전쟁발 경제적 여파가 전환점에 근접했다며 몇 주내 아시아에서 석유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이란전쟁발 경제적 여파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긴장 완화의 조짐이 없다면 몇 주 내 또 다른 변곡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전환점은 이란전쟁 초기 양측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을 때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 시점에서 석유 공급 차질은 일시적 문제가 아닌 중기적 문제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공급 차질이 몇 주 내 아시아 지역에서의 석유 공급 부족이라는 또 다른 변곡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에리언은 "다음 전환점은 실제 석유 공급량이 아시아 국가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때"라며 "이는 단순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물량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경제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기관 제로 카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약 84%가 아시아로 수송됐다.
엘-에리언은 이란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누적될 경제적 피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그는 앞서 이란전쟁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35%까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란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유가가 급등했다. 이는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 전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원유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경우 원유 수요 억제를 위해 유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유가가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16달러(4.61%) 오른 배럴당 94.48달러에 마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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