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메리츠금융지주가 기업설명(IR)을 할 때마다 나오는 증권 계열사 관련 질문은 단연 '리테일'이다.
증권업계 내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꿀릴 게 없는 메리츠금융이 작년 증권 상장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던 주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6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열린 주주와의 질의응답 시간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메리츠화재가 큰 형님인 만큼 첫 질문은 보험 관련 질문이었지만, 그다음 질문이 증권 리테일 부문 실적에 대한 내용이었다.
MTS에서의 잦은 오류들과 새로운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의 차별점, 리테일 점유율 확대 방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IR 담당자는 가장 먼저 "작년 리테일 에러 사항 많았으나 보완하기 위해 타사에서 전문가분들을 많이 채용해서 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메리츠증권의 새 WTS에 대한 예고편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 소셜 네트워크 Stocktwits (스톡트윗츠)를 도입해 올해 상반기 내 선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판 엑스(X)'인 스톡트윗츠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코인 관련 실시간 의견을 교환하는 커뮤니티다. 1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새 WTS에서는 한국 주주들만이 아닌 글로벌 주주들과도 해외 주식 관련 실시간 투자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어떤 주식이나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는지, 투자자 심리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톡트윗츠에서는 각 종목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심리를 '극도의 비관', '중립, '극도의 낙관' 등 시각적으로 보여주거나 모든 실적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주기도 한다.
IR 담당자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주식보단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그분들을 락인(Lock In)하기 위해 해외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차별화된 상장지수증권(ETN)부터 지금까지 제공한 적 없는 장내 글로벌 채권 상품도 WTS를 통해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IR 담당자는 "증권업 호황 중 리테일이 작다 보니 이익을 못 얻는 부분이 아쉬웠다"며 "올해 말 무료 이벤트 수수료 종료, 새 플랫폼 출시, 발행어음·전통 IB 등 신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부 송하린 기자)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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