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집중…감액배당은 그 이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엄격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업무 전반 무결점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에 한 발 더 가까워졌음을 시사했으며 미국 사모대출 관련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 대비 익스포저 비중은 염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남구 회장 "주주·고객 가치 제고 최우선 가치"
김 회장은 27일 한국투자증권 본사 4층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칙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공고화해 시장의 잠재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회사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에도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 등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된 수익구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결 당기순이익 2조244억원의 압도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탁월한 성장성과 자본효율성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올해에는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아우르며 각 단계적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금융 효율성 강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AI 디지털 혁신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선진적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초개인화 기능과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사 모든 인원은 주주 및 고객 가치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며 "철저한 자본효율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라는 비전을 가시화함으로서 여러분의 신뢰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보험사 인수 목표…29년 이후 감액배당 검토"
한편 이날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별도로 마련된 2층 회의실에서는 한국금융지주 기업설명(IR) 담당자와 주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작년 정기 주총에서 김남구 회장이 보험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IR 담당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내 가급적 인수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보험사 인수를 통해 그룹 전체적인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다 보니 신중해지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신설한 '신사업추진실' 조직 내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한국금융지주는 양정용 전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CIO·상무)을 신사업추진 담당 상무로 영입한 바 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8일 송고한 '보험사 노리는 한국금융지주, 메리츠화재 CIO 영입…'운용 퍼즐' 채운다' 제하의 기사 참고)
예별손보 본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각도로 여러 회사를 접촉하고 있다"며 "생명보험인지 손해보험인지에 대한 방향성이 내부적으로는 나왔으나 확정되면 추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한 보험사에 들어갈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자기자본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모대출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증권 외 계열사 중에서는 위험에 노출된 곳이 없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 대비 미국 사모대출 익스포저 비중은 염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를 통해 70% 이상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고, 그 안에는 일부 사모대출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 대상이나 의사 결정, 리스크 관리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한 불만에 대해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한시적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먼저 시행하고 추후 순차적으로 감액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한 주주환원에 집중하고, 이게 마무리되는 시점에 감액배당, 비과세 배당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당이 아닌 유상증자 등 자회사 자본금을 늘려주는 것에 대한 불만에는 "매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여력 있는 회사에서 배당받아 영업환경 상 지원이 필요한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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