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 주요국들은 금리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ECD는 최신 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물가 압력이 확대되거나 성장 둔화 전망이 심화될 경우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ECD는 같은 보고서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대부분의 에너지 수송을 차단하고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와 비료 등 주요 원자재의 세계 공급망이 교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수요가 위축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중에는 영국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주요국 중 영국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가장 큰 폭으로 조정했다.
OECD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이전 전망치보다 1.5%포인트 상승한 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2026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7개국(G7) 중 미국만이 올해 영국보다 높은 물가상승률(4.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영국이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고 가스 저장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세계 에너지 가격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봄 영란은행의 기준금리(3.75%) 인하가 예상됐지만, 전쟁 여파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고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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