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59.8엔을 터치한 가운데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9분 기준 전장보다 0.11% 내려간 159.602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직후 159.8엔을 찍었다.
간밤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평화 계획을 거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이 추가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에는 미 국방부가 추가로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에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해석되면서 이른바 '유사시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오전 장중 일본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엔은 하락 전환했다. 달러-엔은 장중 159.451의 일중 저점을 기록한 뒤 하락분 일부를 되돌렸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원유시장 변동에 따른 엔화의 투기적 움직임을 지적하며 엔화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 광범위한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장 대비 하락했다. WTI는 장중 2% 넘게 하락해 92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축소해 93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또 분기 말을 맞아 일본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주문이 출회했고, 기존 포지션 조정 목적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엔 하단은 지지됐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1% 오른 184.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14% 뛴 1.1541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0.10% 내린 99.829를 가리켰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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