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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모대출 펀드에 고객돈 50억달러 '발묶여'…이달말 블루아울 집계치 주목

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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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사모대출 업계 전반에 환매 요청이 몰아치면서 46억 달러(약 6조9천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이 인출 제한 규정에 가로막혔으며 향후 몇 주 내에 더 많은 자산운용사가 인출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미국 현지시각) 로버트 A. 스탠저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에 투자자들은 10여 개 이상의 펀드에서 약 130억 달러를 회수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펀드는 분기당 순자산(NAV)의 5%까지만 인출을 허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인출 요청액의 약 3분의 2가량만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모 대출 펀드들의 이번 분기 환매 요청액은 순자산의 약 10%에 달해 3개월 전보다 두 배가량 급증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레스 매니지먼트가 이번 주에 사모대출 자회사 펀드의 환매 제한을 결정했으며 앞서 블랙록과 모건스탠리도 사모대출 펀드에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업계 거물인 블루아울 캐피털로 쏠리고 있다.

블루아울은 리테일 투자자 비중이 높고 소프트웨어 섹터 노출도가 커 시장의 우려가 집중되는 곳이다.

블루아울은 최근 환매 제한을 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에 여러 조치를 단행했는데 이달 말 발표될 공식 환매 집계치가 얼마나 나올지, 인출 제한 없이 버틸 수 있을지 등을 시장에선 주목하고 있다.

존 코크 코빈 캐피털 파트너스 신용 부문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향후 몇 분기 동안 환매 요청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이 평온할 때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규 유입 자금이 환매 수요를 충당하지만 위기가 감지되면 신규 자금 유입은 끊기고 유동성을 요구하는 고객만 급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매 제한 조치가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더 어렵게 만들고 이것이 다시 자금 유출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피드백 루프(악순환)'를 형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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