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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 소폭 하락…외인·개인 줄다리기

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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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협상 혹은 확전 가능성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에서 소폭 내리며 마감했다. 장초반 4% 넘게 빠졌던 지수가 낙폭을 축소했고, 터보퀀트 쇼크로 추락했던 반도체 주가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하락한 5,438.8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9시 54분에 4.40% 급락하며 5,220.10까지 내려갔다. 이후 지수는 오전 중에 서서히 낙폭을 줄이며 5,300선에 다가갔고, 오후 들어서는 5,400선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를 이어가며 총 3조8천77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순매수를 이어가며 2조7천129억원어치 물량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개인의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균형을 깬 것은 기관이었다. 오전 장에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세에 힘을 보탰던 기관이 오후 들어서는 순매수(7천773억원)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줄을 당겼다.

미국이 이란 발전소 타격 시점을 재차 연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증시 마감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란 발전소 타격 시한을 오는 4월 6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로 1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진행 중이며, 가짜 뉴스 미디어와 다른 이들의 잘못된 주장과는 달리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48시간' 최후통첩을 들고나왔다가 금융시장이 휘청거리자 지난 23일 5일 연장을 전격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온 투트랙 전략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주말 협상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의 터보퀀트 논문 발표로 짓눌렸던 삼성전자(-0.22%)와 SK하이닉스(-1.18%) 주가도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17만2천원, 88만원으로 거래됐는데, 이보다 오른 17만9천700원, 92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터보퀀트는 인공지능(AI)이 기억해야 할 데이터를 압축하는 알고리즘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밤 미국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79% 폭락한 배경이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칩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문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기술은 메모리 및 연산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 AI 활용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오히려 메모리 수요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음주에도 시장은 이란 전쟁은 눈여겨볼 전망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협상 국면으로 진입 중이나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신호와 함께 지상군을 중동으로 옮기는 행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로 장을 닫았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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