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27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58포인트(0.43%) 하락한 53,373.0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6.89포인트(0.19%) 오른 3,649.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양대 지수는 모두 약세로 출발했으나, 토픽스 지수는 오후 장 들어 상승 전환했다.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식품 및 제약 등 방어적인 성격의 주식에 매수세가 몰린 여파로 풀이된다.
닛케이 지수도 오후 2시 15분께 상승 전환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간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 데에 더해 지상군 투입 우려까지 나오자 이날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고, 일본 증시에서는 매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앞서 이란이 5개의 자체 조건을 제시하는 등 미국이 전달한 종전 협상안에 고자세를 유지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조만간 진지하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에는 미 국방부가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도 알려졌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한을 4월 6일까지 연장한 것을 두고 오히려 유가 상승을 초래할 긴장이 열흘 더 지속될 것으로 해석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휴전을 향한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속도가 느리다"며 "장기적인 수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의 주가가 4% 이상 떨어지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3%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장을 주도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7분 기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0.08bp 오른 2.3749%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8.05bp 급등한 3.7048%에, 2년물 금리는 3.94bp 상승한 1.3782%를 나타냈다.
이날 5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하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5년물 금리는 7.32bp 오른 1.8156%에 거래됐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전장 대비 0.07% 하락한 159.660엔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 전쟁이 금리 인상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단서를 찾기 위해 BOJ가 4월에 내놓을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선 해당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크게 변할 가능성을 경고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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