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고삐를 더 조이고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이 채권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오른 4.45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상승한 3.99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90bp 오른 4.97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3.3bp에서 46.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금리는 장 중 4.03%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뒤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2년물 금리가 마지막으로 4.03%를 웃돈 것은 작년 6월 중순이었다.
30년물 금리도 5%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년물 금리가 마지막으로 5%를 상회했던 시점은 작년 9월 초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 보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 생각이 없는 데다 미군이 이란의 하르그섬에 곧 상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영향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 상태"라며 "이 해협에서 어떠한 통행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군은 우방으로 여겨지는 중국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1회 약 200만달러로 책정할 계획이다. 연간 최대 1천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란이 종전 후에도 호르무즈 통행세를 강행하면 고유가는 고착될 수밖에 없다. 이는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는 배경이다.
한편에선 미국과 이란이 곧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소통하고 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물밑 간접 협상을 거쳐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희망과 신뢰의 첫 신호"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분석가는 "전날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게시글을 올린 이후 원유 시장에서 나타난 즉각적 반응은 일시적이었다"며 "이란이 회담 가능성을 부인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만큼 트럼프의 글은 해결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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