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패션기업 신원[009270]은 20년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 2천5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원은 작년 사업 보고서에서 향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에 253만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향후 자사주 활용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분석한 신원의 자사주는 작년 말 기준 2천500만주로 발행 주식 총수 대비 비중은 21.77%다. 자사주 비중은 1년 전의 26.84%보다 5.07%포인트(p) 줄었다.
신원은 약 20년에 걸쳐 자사주를 꾸준히 늘려왔다.
2006년 130만주를 시작으로 2008년과 2010년, 2011년 자사주를 취득했고 2020년에는 한 해 5차례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해 보유 규모가 1천만주를 넘어섰다.
2023년에는 150만주씩 세 차례 자사주를 취득해 자사주 규모는 2천753만4천주로 늘었다.
작년 3월에는 대규모 소각에 나서 자사주 비중을 조절했다.
소각 규모는 253만4천주로, 취득 원가 기준 36억900만원어치의 주식이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작년 8월 신원의 주가는 2천170원까지 올라 연초 1천467원 대비 148%나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나타내 전 거래일 마감가는 1천319원이었다.
신원의 실적은 탄탄한 편이다. 매출은 2023년 8천345억원, 2024년 9천395억원, 2025년 1조923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4년 253억원에서 2025년 188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수가 어려워진 매출채권의 손상차손을 일부 인식한 영향이다.
신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패션기업 중 한 곳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사업을 하는 수출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패션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보유한 브랜드는 'BESTI BELLI', 'SI'와 20~30대 남성을 주요 대상으로 한 'SIEG', 'FAHRENHEIT', 'MARKM' 등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까날리(CANALI) 및 스트리트 럭셔리 캐주얼 'GCDS'의 국내 독점 유통 및 영업권도 갖고 있다.
작년 자사주를 소각한 신원은 현재로서는 자사주 취득ㆍ처분ㆍ소각 관련 장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원은 "자기주식을 활용한 배당정책 강화를 검토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자기주식을 전략적 인수·합병(M&A) 또는 사업 확장에 활용해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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