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얼마나 시장에 매력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느냐를 겨루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어떤 브랜드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재건축·재개발로 상징되는 '도시정비' 사업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 같은 브랜드를 만든 건설사들의 숨은 이야기를 되짚어봤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지난 2002년. 시공능력순위 13위에 머물렀던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가 7위로 훌쩍 올라 건설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해 포스코이앤씨는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출시해 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를 비롯해 행당동 '서울숲 더샵' 등을 선보이며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새로 만들며 최상위 주택 시장까지 그 보폭을 넓히고 있다.
◇ 24년간 브랜드 파워 입증한 '더샵'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더샵을 바탕으로 24년간 주택 시장에서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더샵에는 '고객의 삶의 가치를 반올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음 올림을 의미하는 음악 기호 샵(#)을 모티브로 했다. 2010년에는 고객의 마음을 읽어 풍요로움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헤아림'이라는 콘셉트로 수정됐다.
브랜드 파워는 유효했다. 2003년 청약을 받은 광진구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는 당시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고, 현재 지역 내 대표 단지로도 꼽히고 있다.
2014년 입주를 시작한 서울숲 더샵 역시 행당동 랜드마크로 거론된 지 오래다. 한강과 서울숲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로, 한때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집값 상승률을 보여준 바 있다.
브랜드 재정비에도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 'Advance in Core(핵심에 앞서가는)'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더샵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4개의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 하이엔드 '오티에르', 반포 중심으로 벨트 조성 정조준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외에도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새로 선보였다. '고급'이란 의미의 'HAUTE'와 대지라는 뜻의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특별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특별한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오티에르 역시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처럼 '브랜드 적용 심의회'를 뒀다. 입지, 규모,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적용 이후에도 그 기준들이 지켜지고 있는지도 회사가 점검한다.
오티에르란 브랜드가 사용된 곳으로는 '오티에르 반포', '오티에르 신반포', '오티에르 포레' 3곳이다. 오티에르 반포의 경우 해당 브랜드가 적용된 첫 사례로,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0층으로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더 나아가 반포를 중심으로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계획이다.
실제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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