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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상승…월가 "인상 시나리오 재부상"

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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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27일(현지시간) 장중 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6%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시한을 연기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못한 영향으로, 월가에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시장에서 연준이 더 매파로 돌아설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했다.

호라이즌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퀀트 책임자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몇 달간 이어졌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더 오래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라는 익숙한 내러티브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유가 상승 폭이 제한적임에도 미국 국채시장에서 금리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디티아 바베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장중 4%까지 상승한 것도 비슷한 상황을 시사한다"며 "단기 금리와 유가 간의 괴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FOMC 이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 미만, 국제 기준 유가 브렌트유는 약 3% 하락했다.

유가가 별로 오르지 않았음에도 국채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3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고, 크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유가 급등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대응할 가능성과 더 광범위한 원자재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장이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확률을 40%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25%로 반영하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은 시장 스트레스의 신호이기도 한 만큼 금리가 계속 오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전환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융 자문사 드비어 그룹의 나이절 그린 대표는 "유가, 주식시장, 국채 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지표가 현재 정책의 실시간 가드레일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0bp 높아진 4.43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4.0330%까지 올랐으나 대규모 매수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전해지며 3.9160%로 6.60bp 하락 마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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