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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시장 반응, 과민해…이란전쟁이 美경제 훼손 못 할 것"

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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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전쟁이 미국 경제를 훼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시장은 약 4~6주 정도 지속될 변동성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란전쟁 이후 2월만 해도 배럴당 60달러선이었던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고, 미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주간 소비자 심리가 약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고,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견조한 소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부분적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미국 공항 운영에 차질이 있지만, 항공 여행과 호텔 수요 모두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란 전쟁 이후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핵심은 이란 충격이 인공지능(AI) 투자와 산업 르네상스, 감세를 골자로 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만들어내는 미국 경제의 강한 순풍을 상쇄할 만큼 크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걸프 지역 정세는 더 안정적이 되고, 글로벌 경제와의 통합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므로 분쟁이 끝나면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될 것이고, 장기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전망은 다른 경제학자들 대비 매우 낙관적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전면적인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브렌트유 배럴당 120달러를 주요 경계선으로 제시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가 1970년대 오일 쇼크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 역시 전쟁의 경제적 여파가 임계점에 도달하기 직전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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