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8일 삼성전자[005930]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은 김용관 사장(DS부문 경영전략총괄)이다. 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 노태문 사장(DX부문장)과 더불어 회사에 세 명뿐인 사내이사 자리를 맡게 됐기 때문이다.
'사내이사 김용관 선임의 건'은 94%라는 높은 찬성표를 끌어냈다. 그의 이력과 전망을 감안할 때 이사라는 중책을 맡길 적임자라고 주주들이 판단한 셈이다.
그런 그가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첫 번째 대외 행보에 나섰다. 바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에서 개최한 나무 심기 행사였다.
민관 합동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와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가 약 13만명임을 감안하면 1명당 2그루꼴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경영전략총괄이 직접 나무 심기 현장을 챙긴 것은 제조 공정의 친환경 전환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반도체는 대표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이다. 24시간 돌아가는 팹(반도체 생산공장)은 막대한 전력과 열, 물을 요구한다. 대규모 팹을 건설할 때 관련 인프라 확충이 매번 쟁점이 되는 이유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DS부문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은 2만8천996기가와트시(GWh)로 DX부문(3천88GWh)의 10배에 가까웠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약 300만명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DX부문은 2030년, DS부문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인 뒤, 배출한 온실가스도 흡수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린 위치도 의미심장하다. 용인시 처인구는 삼성전자가 총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장소다.
이번 나무 심기를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될 거대한 반도체 숲을 일구겠다는 삼성의 의지로 보면 과한 해석일까. (산업부 김학성 기자)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