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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까지 참전…"유가 더 끌어올릴 것"

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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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EN HOUTHIS USA ISRAEL CONFLICT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한 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주장하며 중동 전쟁에 참여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유가 상승폭이 더욱더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준장은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위성 TV 방송을 통해 "남부의 민감한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군사행동이 이뤄진 것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국제위기그룹의 예멘 선임 분석가 아메드 나기는 "후티 반군이 과거처럼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늘린다면, 유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모든 해상 보안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 영향은 에너지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티 반군이 전 세계 무역의 12%가 통과하는 홍해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다시 선박들을 공격할 경우 글로벌 해운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됐기 때문에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이 해협을 통해 보내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의 연대를 명분으로 10척 이상의 상업용 선박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2척을 침몰시킨 바 있다.

후티의 이번 참전은 최근 정비를 위해 크로아티아에 도착한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의 배치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함선을 홍해로 보내는 것은 지난 2024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함이나 2025년 해리 S. 트루먼함에 가해졌던 것과 유사한 공격을 불러올 수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14년부터 예멘의 수도 사나를 점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5년 예멘 망명 정부를 대신해 후티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며, 현재 양측은 불안한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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