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채권시장은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따른 유가 급등과 분기말 수급 부담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회담 가능성으로 커졌던 종전 기대감은 다시 확전 불안감으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은 협상 시도를 이어가면서도 중동에 지상전 병력을 속속 결집하면서 확전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의 수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 속에서 국제 유가도 레벨을 높이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선박마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여파다.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홍해를 통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일 시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80bp 하락한 3.9140%, 10년물 금리는 1.30bp 상승한 4.4290%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의 상방 압력도 서울 채권시장을 짓누르는 요소다.
이란 사태 속에서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달러 인덱스도 100을 넘어선 터라 이란을 둘러싼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환율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레벨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분기말 수급 꼬임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전 거래일 국고채 10년물 민평 금리는 3.925%로 2023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정경제부가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에 나서 3년물 상승 압력은 일부 상쇄했지만, 약세 기류를 꺾진 못했다.
오는 1일 재경부가 동일한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에 또 한 번 나서는 만큼 해당 종목 발표 등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국고채 입찰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오는 4월부터 8개월에 걸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수급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변수다.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진행될 4조8천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에서 드러날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글로벌 통화 긴축 기류 속에서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2만7천406계약 순매도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란 사태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및 속도 등을 둘러싼 경계감이 계속되는 터라 그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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