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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중동사태, 비관 시나리오로 진행…韓 7월 금리 인상 전망"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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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기대 인플레 악화시 7월 포함 2차례 인상

韓 5~8월 물가는 최대 3% 수준까지 높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이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30일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5월 점도표와 경제전망에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점도표 상향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당폭 상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이어 "4월중 상황이 유의미하게 호전되면서 종전 및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추진된다면 두번째 인상은 남은 카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근원 물가 추이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7월 포함 2차례(50bp) 인상 이후 관망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쟁 장기화 및 인플레이션 압력 발생에도 연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등은 연내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동 사태가 기존에 예상한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비관 시나리오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든 데다 산유국의 인프라 파괴가 이어짐에 따라 "단시일 내 종전 또는 휴전이 합의된다 하더라도 에너지 공급 정상화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원유, 가스 뿐만 아니라 나프타 등 석유류 품목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두바이유에 60~70% 의존하고 있는데 유종별 국제유가 수준이 차별화되는 점도 문제라고 짚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9일 이후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고 이어 그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전망이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와의 스프레드를 반영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에너지 인프라 훼손과 전쟁 장기화로 비관적 시나리오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연 2.6%로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말했다.

월별로 보면 전년동월비 기준 3월 2.3~2.4%, 4월부터는 크게 높아져 5~8월중 2.9~3.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은 환율과 유가가 3~4월을 기점으로 안정된다는 가정을 전제한 것으로 더 악화할 여지도 있다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 추이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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