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한 펀드매니저가 운용 자산의 70%를 매도했으며,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보유 자산을 줄이며 방어적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 어드바이저스 자산운용의 에디 가부어 매니징 파트너는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운용 자산의 약 70%를 매도하고, 현재는 소량의 금과 채권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방어적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게 낫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부어 파트너는 "시장이나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이 직면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작년처럼 관세 긴장 속에서도 빠른 V자 반등이 나왔던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가부어 파트너는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처럼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들을 미리 매도한 점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인공지능(AI) 파괴론에 대한 공포 등에 이란전쟁 발발 이전부터 이미 급락했다.
가부어 파트너는 이런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 급락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10년물 국채금리와 유가가 안정된 이후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하며 "주식시장이 조정받으며 투자 기회가 생긴 것은 맞지만, 아직은 하락 초입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저점 매수를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현금을 확보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하락장에서 매수할 여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가부어 파트너는 다시 주식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빅테크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경우 엔비디아와 애플 등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중 좋은 매수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후반에 큰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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