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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에 서학개미 유턴하나…해외주식 보유 한 달 새 100억弗↓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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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환율 안정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출시 이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국내 투자자 보유 비중이 높은 테슬라의 주가 등의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RIA 출시에 따른 머니 무브가 일정 부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금액은 26일 기준 1천525억 달러(약 23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1천639억 달러 대비 100억 달러 이상 줄었고, RIA 상품 출시가 시작된 23일(1천587억 달러)과 비교해도 3영업일 만에 약 60억 달러가 빠졌다.

월별 추이를 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금액은 2024년 1월 646억 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1월 1천680억 달러까지 늘었다. 중간에 보유 금액이 줄어든 달이 있었지만 감소폭이 100억 달러를 넘긴 적은 없었다. 이달 들어 114억 달러가 빠진 것은 월간 최대 감소 규모다.

예탁결제원 데이터는 매매 체결이 아닌 결제처리 기준으로 반영된다. 미국 증시 결제주기가 T+1인 데다 한국 조회기준일 반영 시차까지 있어, 26일 기준 보유액에는 RIA 출시 이후 매매분이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 S&P500 지수와 국내 투자자 보유 1위 종목인 테슬라 주가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보다는 실제 매도에 따른 자금 이탈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의 RIA 흥행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RIA 출시 3영업일 만에 가입자 1만 계좌를 돌파했으며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RIA 계좌 잔고가 3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7일 기준 누적 입고금액이 약 76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환율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RIA는 해외 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시장에 재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9일 RIA에 대해서 "3월 23일 출시 이후 4일이 지난 26일에 보니 많이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RIA 출시가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RIA 출시에 앞선 지난 17일 "RIA 계좌가 시행된다면 국내 증시 유턴의 수혜가 꽤 있을 것 같다"며 "레버리지 ETF 배수 완화 등 기본적인 것들만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갖춰진다면 한국 증시가 좋은 상황에서 해외로 나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장 복귀' 서학개미엔 비과세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국내 증시로 유도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증시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증권사 미국 주식 광고. 2025.12.24 cityboy@yna.co.kr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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