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투자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는 2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계획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지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성장 및 인플레이션, 11월 중간선거 등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그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주장하지만, 생각해보면 피해는 이미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원하는 조건으로 휴전이 이루어진다면, 그는 패배자처럼 보일 것이고 신뢰도는 약해져 결국 선거에서 확실히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지도부와 군사 구조물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면서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확전을 통해 전쟁이 조금 더 길어질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이 잘 풀려 결국 이란의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유가를 높일 수 있지만, 지정학적 안정 측면에서 세계에 더 나은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그렇지 않고)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거나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면, 결국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나의 기본 시나리오가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이것은 현재 시장이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 테일 리스크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을 선택할 것"이라며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의 옵션 가치를 고려할 때 그의 관점에서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