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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이란의 석유 차지할 수 있다"(상보)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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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차지하고 싶다" 말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의 석유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의 석유를 차지하려면 이란의 주요 수출 거점이자 해군 기지가 있는 하르그 섬을 침공하고 점령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점령하게 되면 우리는 한동안 그곳에 주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하르그 섬 내 방어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아무런 방어 시설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아주 쉽게 그 섬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생산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도 "파키스탄 특사를 통한 미국과 이란 간의 간접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는 상당히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유조선 수가 20척으로 두 배가 됐다"며 "20척은 이미 해협 한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추가적인 유조선 통과를 승인해준 사람이라며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5주 차에 접어들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4주 동안 이란을 집중 공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목표물, 그리고 미국의 걸프 동맹국의 정유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지난주 미군 추가 파병 소식에 더해 주말 동안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까지 알려지자 원유 공급 우려가 또 한 번 커지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23% 상승한 배럴당 102.8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5월물은 3.34% 오른 116.33달러를 기록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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