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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이란전쟁 장기화 전망에 하락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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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이 5주차를 맞이했음에도 예멘 후티반군이 참전하는 등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금 가격이 하락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금 현물은 오전 장중 1.7% 급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장보다 1.30% 밀린 4,448.60달러에 거래됐다.

4월 인도 금 가격은 0.58% 밀린 4,466.4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지난 27일 저가매수세 등에 장중 3% 넘게 급등하는 등 상승했지만, 주말 사이 중동에서 공격이 이어지며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가 이란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이란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공격했다.

또 예멘 후티반군이 이스라엘 남부에 미사일을 쏘며 참전하자 홍해를 통한 선박 운항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란전쟁 이후 금 가격은 1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래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위험자산인 주식과는 반대로 움직이지만, 최근에는 주식시장에 동조화돼 움직이고 있다.

유가 급등은 최근 몇년 간 금 가격을 지지해온 중앙은행 매수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이란전쟁 발발 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60t의 금을 매도하거나 스와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80억달러어치에 달하며,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달러 확보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금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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