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 세계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30일 오후 1시36분 현재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8)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9%로 지난 주말대비 3.70bp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88%로 2.90bp 하락했다.
호주 10년물 금리는 2.87bp 하락한 5.07%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는 8.3bp 내린 4.72%에 거래됐다.
일본 2년물 금리도 1.7bp 하락한 1.36%를 나타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07bp 하락한 2.36%에 거래됐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도 압력을 받았던 주요국 국채들이 '하락장 속 피난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현재의 상황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비교하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전염병으로 경제가 멈췄다면 지금은 전쟁으로 인한 연료 부족이 경제를 멈출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공포보다 연료 부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멈춰설 수 있다는 '성장 둔화' 우려가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3월 상당 기간 동안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가격에 반영한 이후 이제는 경기 둔화 우려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에 불 스티프닝(Bull-steepening.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현상) 추세는 당분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불스티프닝은 경기 침체 우려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때 주로 나타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현재 글로벌 국채 금리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며 현재 4.40%를 웃도는 미국 10년물 금리의 적정 수준을 3.90%로 제시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