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환매중단 사모대출펀드 들여다 봤더니'…소프트웨어業 편입비중 엉터리 공시

26.03.3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사모대출 펀드들이 공시된 내용보다 더 많은 소프트웨어 산업 비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루아울의 사모대출 펀드(OCIC)는 소프트웨어 산업 비중을 11.6%라고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21%의 비중을 차지해 공시 수치와 실제 비중 간의 괴리가 가장 컸다.

WSJ은 블루아울 사모대출 펀드의 공시와 달리 실제 소프트웨어 노출도는 거의 두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펀드는 47개의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을 '교육'과 '운송' 등 소프트웨어와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심지어 사명에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BMC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8개 기업 항목을 '비즈니스 서비스'로 기재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사모대출 펀드(ADS)는 소프트웨어산업 비중이 13.6%라고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16.0%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의 사모대출 펀드(ARCC)는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23.8%라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3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블랙스톤의 사모대출 펀드(BCRED)는 25,7%를 보고 했으나 실제로는 33.0%였다.

아레스는 대규모 대출처 중 하나인 심플러 소프트웨어를 펀드 공시에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설명했지만 글로벌 산업 분류 기준(GICS) 기준을 적용하면서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로 분류해 소프트웨어 집계에서 뺐다.

블랙스톤의 펀드는 10억 달러 이상의 대출이 집행된 소프트웨어 기업 이노발론을 'IT 서비스'로 분류해 소프트웨어 수치에서 제외했다.

이노발론은 웹사이트에서 스스로를 헬스케어 조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사모대출 펀드들은 매 분기 대출 기업들의 업종별 내역을 공개한다.

대부분의 펀드에서 소프트웨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다.

그러나 대출을 분류하는 방법론은 펀드마다 제각각이다.

아레스는 GICS을 준수한다고 밝힌 반면 다른 업체들은 상이한 방식을 사용한다.

바클레이즈는 지난주 사모 대출 시장의 스트레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사모 대출 펀드들이 섹터 노출을 분류하는 방식은 통일돼 있지 않다"며 "이러한 섹터 마사징(Sector Massaging)은 투자자 공동체의 우려를 자아내며 펀드 간의 진정한 분산 투자 정도를 평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업종 분류 기준을 사후에 변경하기도 했다.

아폴로 펀드의 최대 투자처 중 하나인 아나플랜은 스스로를 SaaS 제공업체라고 부르지만 아폴로 펀드 측은 이를 거의 3년 동안 'IT 투자' 카테고리로 기록하다가 작년 3월에야 소프트웨어로 변경했다.

[표] 주요 사모대출 펀드 소프트웨어 비중 대조표

펀드명 (운용사)보고된 비중WSJ 분석 비중괴리율
Blue Owl (OCIC)11.6%21.0%+9.4%p
Blackstone (BCRED)25.7%33.0%+7.3%p
Ares (ARCC)23.8%30.0%+6.2%p
Apollo (ADS)13.6%16.0%+2.4%p

jang73@yna.co.kr

이장원

이장원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