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만기 연장·외화수수료 금리 인하 추진
손보사 차보험료 인하·카드사 주유 특화카드 캐쉬백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53조원+α'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은 고유가 상황을 감안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 주유 특화 신용카드 캐시백 확대 등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금융부문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하고 이러한 내용의 금융 분야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금융시장, 민생·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충격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금융 부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장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신규 자금 53조원+α를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별 3~10억원 한도에서 최대 2.0%p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12개월 만기연장, 원금상환 유예, 외화수수료 금리 인하 등을 추진한다.
보험업권은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계약대출 이자 상환유예 등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손보업권의 경우 유가 급등, 에너지 절약 기조 등을 감안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전업권의 경우 주유 특화 신용카드로 주유시 추가 할인 또는 캐시백을 지원하고, 유가급등에 따른 화물운송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 할부금융상품 원금상환 유예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서민 교통비 지원을 위해 대중교통 특화카드 교통요금을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중교통 월 일정 횟수 이용 시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환급해주고 있는데 카드사 재원으로 환급 비율을 추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책금융도 확대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피해기업 및 협력업체 등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기존보다 4조원 늘린 24조3천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상품을 제공하여 긴급한 자금소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의 원활한 원유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함께 석유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필요시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즉각 확대해 집행할 방침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금융권도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한 빈틈없는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라며 "금융 시장·산업 내 '약한 고리'를 식별해 최악의 상황도 버틸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한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0.2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26.3원으로 10.5원 상승했다. 2026.3.27 mon@yna.co.kr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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