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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신흥국 국채 발행 위축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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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초 급증했던 신흥국의 채권 발행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정학적 불안이 채권 금리를 올리고 시장을 혼란하게 해 신흥국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JP모건의 CEEMEA(중동,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채권자본시장 총괄인 스티븐 웨일러는 30일 고객 노트에서 이 지역 국채 발행이 3월에 중단됐다고 전했다.

다만 1~2월 발행량이 많아 1분기 신흥국채 발행액은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신흥국 국채와 사채 발행 총액은 1천17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억달러 정도 많다.

투자자들도 신흥국 채권에서 발을 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신흥국채 시장에서 33억달러,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서 50억달러 가량이 유출됐다. 고수익채 시장에서의 유출 규모는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이후 가장 크다.

JP모건이 집계하는 달러화 표시 신흥국채와 미 국채 수익률 격차는 2월 말 이후 17bp 벌어져 268bp에 달했으며 이집트와 터키의 경우 확대폭이 44bp와 36bp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포지션 구축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신흥국은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외에 사모나 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총수익스와프(TRS) 등 복잡한 상품을 통한 직접 차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JP모건의 웨일러 총괄은 덧붙였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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