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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제주 제2공항 찬반 물으며 "잘 판단해달라"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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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은 사실상 반대…"섬 정체성이 제주답게 하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에게 제2공항 찬반을 물었고 의견이 비슷하게 나오자 "(한쪽이) 압도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여론의 흐름을 유심히 살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다만 해저터널 건설은 반대하는 참석자들이 훨씬 많았다.

이 대통령은 "태반이 반대다. 하지 말자는 의견이 훨씬 많다"며 "저하고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섬이라는 정체성이 제주를 제주답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제2공항과는 달리 해저터널 건설에는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재생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가장 속도를 낼 수 있는 지역으로 제주를 꼽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상황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거론하며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당장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상황이 더 불안정해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정말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고, 가장 빨리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제주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렌터카를 100%로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정책도 과감하고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며 무공해 차량 보급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제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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