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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조선, 美 용인 후 쿠바 도착

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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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러시아 유조선이 미 해안경비대의 용인 아래 쿠바 항구에 도착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 노보스티는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인도적 차원의 원유 10만t을 실은 러시아 유조선이 쿠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제재 대상이었던 아나톨리 콜로드킨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 운반선이 쿠바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언한 직후 하역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약식 회견을 하면서 해당 유조선의 존재를 확인한 뒤 "그들이 필요로 하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1척 분량의 화물을 가지는 건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어떤 나라가 쿠바에 석유를 보내길 원한다면 그것이 러시아든 아니든 나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행정부가 쿠바에 대해 사실상의 석유 봉쇄를 가해온 상황을 고려할 때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원유 수송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쿠바에 일종의 생명줄로 여겨진다고 CNBC는 전했다.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에 의존해왔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된 후 사실상 석유 공급이 차단됐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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