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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POLL] 중동 사태에 인상 경계…3년 3.50%·10년 3.81%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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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 추이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사태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과도한 금리 레벨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발 자금 유입 효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등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은 3.50%, 10년물은 3.81%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 수익률보다 3년물은 4.2bp, 10년물은 8.1bp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우는 중동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긴축적 통화정책 진행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환율도 당분간 금리 압박성 요소"라고 진단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탓에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현재까지의 에너지 가격 충격 및 인프라 훼손만으로도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에너지 충격에 취약한 유럽 지역과 일본, 한국 기준금리는 2회 수준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후 고유가,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연내 1회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가능성 반영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3개월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국고 3년은 기준금리 대비 최대 100bp 수준 내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도 엿보인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에 의한 유가 급등에도 낮은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 및 성장 양극화 심화로 2026년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유가 급등 후 근원 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3~6개월의 시차를 고려해 파급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근원 물가 상승 추세가 확인될 경우 1차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장기 구간의 민감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호르무즈 정상화 여부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관련해 장기물 변동 확대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백윤민 연구원은 "WGBI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가 존재하지만 시장 금리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반면 원유승 연구원은 "WGBI 편입 개시 및 당국 시장금리 안정화 의지 고려 시 단기물 대비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상단을 4% 안팎까지 높여 보는 시선도 나온다.

안재균 연구원은 "이란 사태 후 높아진 물가 전망 불확실성,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의 반영으로 4월은 국고 10년 금리 상단을 4% 근접 수준까지 높게 잡고 봐야 할 시장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안정 대책으로 금리 상단 제한이 예상되지만, 이란 사태 추이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과 물가 충격, 재정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0년물 상단을 최대 4.00%까지 올려 잡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전망치

국고채 10년물 전망치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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