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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호' 리벨리온, 6천4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3.4조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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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대표 "글로벌 시장서 국산 AI반도체 증명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AI(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천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4천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셋그룹이 주도했다.

리벨리온은 31일 6천4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 2천50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미래에셋그룹 3천억원, 기존 투자자의 신주인수권 행사 등을 더한 금액이다.

이번에 기업가치는 3조4천억원으로 평가됐다. 작년 9월 3천4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평가된 기업가치(1조9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 늘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출처: 리벨리온]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가 정부 주도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첫 행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비용 한계를 극복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15조원을 혁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고, 리벨리온이 그 첫 사례가 됐다.

리벨리온은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액이 10배로 성장하는 등 국산 NPU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창업 5년 만에 인력 규모도 300명까지 늘었다.

리벨리온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재 채용과 조직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빅칩(Big Chip) '리벨100'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추론 시장이 개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와 민간의 모험자본이 적시에 힘을 모아주신 것은 매우 가슴 뛰는 순간"이라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중심에서 한국 AI 및 반도체 생태계와 함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는 지난 5년에 걸쳐 시리즈C까지 확보한 누적 투자금 약 6천500억원과 맞먹는 규모를 한 번에 조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주주 구성만으로 메가라운드를 결성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김응석 부회장은 "미래에셋은 리벨리온의 잠재력을 믿고 시리즈A부터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며 "국민성장펀드 1호 기업인 리벨리온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저력과 가치를 온전히 증명해낼 수 있도록 성장의 여정을 뒷받침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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