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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영·프·일, 美 금리 따르는지가 중요"…이유는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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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이 이를 동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세계적인 권위의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진단했다.

엘-에리언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이 세 나라는 지난 2022년부터 이미 채권시장의 감시자들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프랑스와 영국, 일본 등은 늘어난 국가 부채와 재정 압박 등으로 최근 수 년간 꾸준히 금리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일종의 채권 자경단의 공격에 휘둘리는 이들 국가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한 미국 시장을 따라가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엘-에리언의 진단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대비 9.70bp 굴러떨어진 4.3420%에 거래됐다. 이란 전쟁 개시 후 고조됐던 유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경제성장 둔화에 자리를 내주는 이슈 전환 양상이 나타났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2.36%까지 치솟았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이번주 들어 상승 압력이 다소 둔화했으나 4.88%로 연초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프랑스 10년물 금리 역시 며칠 사이 다소 반락했으나 3.76%까지 오른 상태다.

엘-에리언은 "이들 나라가 미국의 흐름을 따를지, 아니면 디커플링 될 것인지는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의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의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로 방향성을 전환한다면, 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세계 경기 침체의 우려를 키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이들 나라의 국채 금리가 여전히 상방 압력을 받는다면, 이들 나라의 재정 및 부채 상황이 글로벌 경기 상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게 된다. 이 경우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서 채권 자경단의 위협은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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