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여성기업 분야 2라운드 진출, 내달 GP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한 증권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제외한 증권사들이 1차 관문을 넘지 못하고 모두 탈락했다.
3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7개 증권사 조합 가운데 6개 증권사 조합이 탈락했다. 2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한 BNK투자증권 컨소시엄만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BNK투자증권은 재도전 분야, 여성기업 분야에 도전했다. 재도전 분야는 케이프투자증권, 여성기업 분야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짝을 이뤘다. 2개 분야 모두 정량 평가에 통과해 2차 심의에 나선다.
일신창업투자와 컨소시엄을 맺고 2개 분야에서 펀드레이징을 추진한 메리츠증권, 엠와이소셜컴퍼니와 임팩트 분야에 도전한 유진투자증권도 서류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UNICORN PROJECT 스타트업(딥테크) 분야 GP가 되기 위해 티케이지벤처스와 뭉친 현대차증권, 기업승계 M&A 펀드 결성에 나선 IBK투자증권 컨소시엄도 고배를 마셨다.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화투자증권도 탈락했다.
이번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증권사 대부분은 벤처투자 이력이 적지 않다. PI나 펀드를 결성해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왔다. GP로 선정될 경우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할 자금력도 풍부한 만큼, 증권사들의 서류 탈락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증권사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정량평가의 문턱을 넘은 건 지방투자에 대한 이점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가 지방투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를 약정총액의 30% 이상으로 제안하는 경우 1차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했다.
BNK투자증권에 경우 부산에 본사를 두고 동남권에 활발히 투자해 온 만큼, 지방 투자 이력이 부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다수의 지방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BNK-케이앤 해양신산업 투자조합 제1호 ▲BNK-케이앤 동남권일자리창출1호 투자조합 ▲BNK-케이앤 영호남 특구기업 육성 벤처투자조합 제1호 ▲BNK-케이앤 해양신산업 투자조합 2호 등이 적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조만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2차 심의를 마치고 내달 중으로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GP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촬영 안 철 수] 2025.11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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